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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인다움#118] 맛집과 핫플레이스와 브랜드의 차이는? (Feat.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F&B 브랜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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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인다움#118] 맛집과 핫플레이스와 브랜드의 차이는? (Feat.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F&B 브랜드)

지브인 |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브랜드 2023. 11.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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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간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사진으로만 봤던 오래된 건축물과 유적들, 100년 이상된 가게들,
그리고 명품 브랜드들을 보면서 헤리티지 단어를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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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브랜드는
바로 10년 연속 미슐랭가이드를 받은 L'ottava Nota이다.
큰 맘 먹고 인당 150유로 이상의 코스를 경험한 후 질문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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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곳을 브랜드라고 느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맛집과 핫플레이스
그리고 브랜드의 차이를 고민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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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맛집은
특정 메뉴의 맛이 다른 곳과 차별화된 곳이다.
어떤 골목에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국밥집처럼
다른 요소들이 평범하지만 오로지 맛이 경쟁력인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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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핫플레이스는 맛은 기본이고 특정한 컨셉이 존재하여
시각적인 요소들이 공간에 일관되게 녹아져 있는 곳이다.
그래서 주로 사진찍기 좋게 플레이팅이나
공간 곳곳에 신경 쓴 흔적들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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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맛집과 핫플레이스를 브랜드라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맛과 컨셉을 넘어선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철학이나 메시지가 오랫동안 일관되어온
흔적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브랜드로 다가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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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ava Nota는 전통과 혁신의 새로운 조화라는 철학을 가지고
10년 넘게 음식이라는 제품과 컨셉에 담아왔다.

https://www.ristoranteottavanot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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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학 때문에 이번에 경험한 코스를
다시 경험하긴 어렵겠지만 그 철학이 브랜드로 느끼게 해줬다.
각자 상황과 목적이 있기 때문에 맛집과 핫플
그리고 브랜드 중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할 순 없다. 

[9]

하지만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면 한 번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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