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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인분석#6] 얼스어스 (Earth Us) - 좋아하는 일로 공익을 추구하기 위해 시작한 카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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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인분석#6] 얼스어스 (Earth Us) - 좋아하는 일로 공익을 추구하기 위해 시작한 카페

지브인 |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브랜드 2022. 7.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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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인 분석하는 여섯번째 작은 브랜드 - 얼스어스>

[들어가기]

지난 포스팅에서는 다회용기가 없으면 포장이 되지 않는 불편한 카페인 얼스어스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를 드렸는데요.

얼스어스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레스(Less) 웨이스트를 추구하는 카페인데요. 카페를 5년 째 운영하면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들의 존재 이유와 철학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위의 철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얼스어스는 어떻게 탄생하였고 그들이 그려가고 있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참고로 얼스어스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2022.07.22 - [작은브랜드] - [브인소개#6] 얼스어스 (Earth Us) - 다회용기가 없으면 포장이 되지 않는 불편한 카페

 

[브인소개#6] 얼스어스 (Earth Us) - 다회용기가 없으면 포장이 되지 않는 불편한 카페

[브인소개#6] [1] 브랜드명 및 로고 얼스어스 (Earth Us) 2017년에 오픈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카페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로 웨이스트 카페 로고는 감성적인 필기체의 폰트

brander-gbi.tistory.com

 

[1] 탄생 배경

얼스어스의 창업자인 길현희 대표는 대학생 때부터 커피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스무살 때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다양한 곳에서 카페 알바를 하기도 합니다. 그는 알바를 했던 카페에서 너무나도 많이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보고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갖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환경 보호를 위해 냉장고도 사용하지 않고, 여행도 다니지 않는다는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 특강을 듣고 환경을 위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는데 그 때 무언가를 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우선 취업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자신의 전공이었던 광고창작학을 살려 광고회사에 근무하게 되죠. 그는 회사생활하면서 콘텐츠 기획을 위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고민한 끝에 자신이 좋아하던 커피를 주제로 인스타그램에 직접 집에서 커피내리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는데요. 이 때 만들었던 계정 이름이 바로 얼스어스입니다.

[2] 해결 과정

그는 커피내리는 영상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회용품이 아닌 예쁜 다회용기나 유리잔에 담겨 있는 음료와 음식 사진을 인스타 감성으로 찍어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의 반응은 점차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팔로워 수도 많아지면서 그는 고민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공익을 위하는 일은 없을까?" 그는 이전에 취득한 바리스타 자격증과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 그리고 홈카페 콘텐츠를 좋아해주는 인스타 계정 보유 등을 기반으로 결국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를 엽니다.

 

2017년 11월에 그는 얼스어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노플라스틱을 실천하는 카페 사장님이 됩니다. 제로웨이스트라는 말이 없었던 시기에 오로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카페를 시작했기에 처음에는 포장을 아예 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점차 포장 요청이 많아지고 다회용기 가지고 올테니 해달라는 말을 듣고 그 때부터 다회용기를 가지고 온 분들한테만 포장을 해주고 있죠. 그렇게 고객들과의 소통과 진정성 있는 카페 운영을 통해 점차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고 현재는 연남점을 시작으로 서촌점까지 총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 브랜드 차별화 포인트

<노플라스틱>

얼스어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플라스틱으로 운영한 카페인데요. 2017년에만 해도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나 인식이 높지 않았고 2018년부터 정부에서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이용을 규제하기 시작했지만 얼스어스처럼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곳은 드물었죠. 다른 곳에서는 당연하게 사용하던 것을 얼스어스는 사용하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카페를 운영하다보니 의도하지 않은 차별화 포인트를 갖게 됩니다.

 

현재도 얼스어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보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져 있는 피드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보통 다른 카페에서는 예쁜 그릇이나 패키지에 올려놓고 찍은 디저트 사진이나 로고가 적힌 종이 홀더를 끼운 커피 사진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스어스는 고객이 들고온 다회용기 뚜껑에 디저트나 케이크를 올려놓고 찍은 사진이나 자신들이 흙으로 만든 예쁜 종이 접시에 올려놓고 찍은 사진, 그리고 텀블러에 담겨 있는 커피 사진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이 또한 얼스어스만의 차별화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환경에 대한 진정성>

길현희 대표는 환경에 대한 진정성이 남다릅니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 물이나 전기를 아껴 써오던 습관부터 무언가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습관 등이 고스란히 카페에도 담겨있는데요. 카페 소품 중에 하나로 할머니가 사용하시던 캐비닛을 사용하거나 고객들의 요청으로 다양한 굿즈를 만들고 싶지만 이를 통해 발생할 쓰레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사람만 구매할 거 같은 달력만 제작합니다. 이 달력은 스프링 없고 코팅되지 않는 종이로 제작하는데 이러한 활동들은 미루어볼 때 얼스어스는 친환경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위트>

김현희 대표는 대학 시절 '갑자기 떠오른 오늘의 개드립이 내일의 혁명이 된다'라는 갑오개혁 동아리에서 활동한 경험과 광고회사에서 쌓은 역량을 통해 이런 위트력을 카페 운영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얼스어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얼스케이크(영어로 지진이라는 의미)라든지 요거요거요거봐라블루베리요거트케이크 등 유머러스한 메뉴명을 사용하고 있죠.

※참고로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메뉴명을 짓는 거에 살짝 부담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얼스어스의 탄생 배경부터 브랜드 차별화 포인트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를 공유해드렸는데요.

 

그럼 다음 [지브인생각#6]에서는 지브인들이 적용할 수 있는 얼스어스의 인사이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브랜더 지브인 드림 -

 

[참고]

- 인스타그램 @earth__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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