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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인다움#19] 브랜딩을 하면 정말 비용만 들고 손해일까?

지브인 |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브랜드 2022. 9.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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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인다움#19 - 브랜딩을 하면 정말 비용만 들고 손해일까?>

[1]

지난 브인다움#17~18을 읽었다면 썸네일의 질문에 대한 답을 유추할 수도 있지만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2]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시거나 초기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이런 오해를 많이 받는다.

‘브랜딩하면 돈만 나가지, 우리 같은 작은 회사에서 이런 걸 할 여유가 어디있냐고, 큰 회사에서나 하는 거지’

[3]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내부브랜딩이 제대로 되어 있는 회사를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내부브랜딩을 통한 가치를 느껴보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4]

여러 번 말했지만 내부브랜딩은 우리 브랜드(사업)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이를 내부고객들이 내재화하는 과정이다.

내부브랜딩이 잘 이루어진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는 시간, 인력, 자본에서 발생한다.

[5]

내부브랜딩이 
잘 이루어진 팀은 브랜드의 방향성이 명확하고

모든 내부고객들이 이를 인지하고 각자 어떤 것에 집중해야하는지 판단 기준이 서있다.

[6]

그렇기 때문에 의사결정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가 이뤄지다보니 회의 빈도나 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 내부고객들이 생각하거나 지향하는 바가 달라 의견이 일치되기 어렵다.

[7]

왜냐하면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고 주로 상급자의 의견에 따라 의사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8]

다음 내부브랜딩이 잘되어있는 곳은 미리 설정한 방향에 맞게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곳에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 
(인사, 마케팅, 디자인 등)

[9]

따라서 브랜딩 하는데 비용이 
단기간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지만 
잘 진행된다면

미래에 불필요하게 
낭비될 자원들을 세이브하기 때문에 
결국 손해가 아닌 이득이라고 본다.

[부연]

지난 브인다움 17~18에서 모든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하는 이유를 내부브랜딩과 외부브랜딩을 했을 때의 이점을 근거로 설명했다. 이번에는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거나 초기 스타트업에서 브랜딩을 해야하는 이유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 인력, 자본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곳들은 이 3가지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쫒기는 거 같다. 창업 관련 상담을 하다가 브랜딩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을 드리면 돌아오는 답변이 상당수가 다음과 같다. “브랜딩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비용만 낭비하고 디자인만 새로해주는 거 아니냐, 우리 같은 상황에 그걸할 시간과 돈이 어디있냐, 여유가 있는 곳이나 하는 거지”

매일 매일 처리해야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이거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우선순위가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형태의 업무 방식은 무언가 비효율적일 확률이 높다
(효율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원 관리가 필요한데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이런 비효율이 발생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비효율적인 자원 활용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부브랜딩을 한다면 나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팀원들까지 우리 브랜드의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어떤 생각, 어떤 일에 초점을 맞춰야하는지 기준이 생긴다. 이 기준에 따라 업무를 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내부브랜딩이 잘되어 있는 팀들은 회의할 때도 함께 설정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어떤 업무를 해야하는지 어떤 업무가 더 우선순위인지 등을 정하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조율을 위한 시간 자체도 줄어들고 다른 경쟁사가 하기 때문에 우리도 해야한다는 식의 업무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브랜딩이 되어 있지 않는 팀들은 목적 자체가 불명확하고 단순히 매출을 올려야한다는 목표만 있기 때문에 방향성에 상관없이 이 목표에만 매몰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위해 각자가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내며 자신의 의견이 채택되기 위해 여러 논쟁을 펼친다. 이런 과정들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논쟁한 후에도 보통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상급자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상급자 또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혹은 경쟁사와 비교해서 도출한 자료들 가지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우리 브랜드와 결이 맞지 않는 업무들이 생성되는 사례도 많은 거 같다.

위의 예시를 봤을 때, 내부브랜딩의 유무에 따라 제한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느냐 못쓰느냐가 결정되고 그렇지 않는 곳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외부브랜딩도 마찬가지이다. 내부브랜딩이 잘되어 있는 팀은 그들만의 업무 결과물에서 이런 것들이 잘 녹아져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고객들이 받아들이는 메시지간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Gap을 줄이기 위한 불필요한 PR이나 마케팅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

따라서 브랜딩은 비용만 들고 손해가 나기 때문에 나중에 해야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발생할 불필요한, 보이지 않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초기에 보이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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