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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인생각#9] 작은 브랜드가 살아남는 방법 9 - 내 브랜드의 러닝메이트를 만들자 (with 3가지 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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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인생각#9] 작은 브랜드가 살아남는 방법 9 - 내 브랜드의 러닝메이트를 만들자 (with 3가지 방법)

지브인 |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브랜드 2022. 8.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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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인의 아홉번째 인사이트 - 내 브랜드의 러닝메이트를 만들자 (with 3가지 방법)>

[들어가기]

안녕하세요 브랜더 지브인입니다.

지난 번에는 오브젝트로부터 내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도 상상해보자 라는 인사이트를 공유해드렸는데요

2022.07.31 - [작은브랜드] - [지브인생각#8] 작은 브랜드가 살아남는 방법 8 - 내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도 상상해보자

이번에는 아홉번째 브랜드 글로시에로부터 도출한 인사이트 - 내 브랜드의 러닝메이트를 만들자 (with 3가지 방법)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본문]

혹시 지브인분들은 어떤 브랜드의 슈퍼팬이 되어보거나 주변 지인들한테 그 브랜드를 홍보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신발(올버즈), 스마트폰, 테블릿(애플), 옷(파타고니아) 등의 슈퍼팬인데요.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제가 이 브랜드들을 결정했던 기준은 일관성입니다. 이전에 다른 브랜드의 슈퍼팬이었지만 떠났던 이유는 어느 순간 그들이 처음에 추구했던 가치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를 고객이 아닌 단순히 돈으로만 본다는 걸 느껴서였어요. 그 브랜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좋아하는 고객들은 조금의 변화도 바로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브랜딩의 과정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달려야 하는 마라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현재 나의 페이스가 맞는 지,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은 맞는 지 등을 함께 뛰어주면서 알려주는 러닝메이트가 필요합니다.

 

초기 브랜드나 작은 브랜드일수록 이런 러닝메이트들을 모으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브랜드의 규모가 작을 때 사람들한테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진심 어린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초반이기에 사람들과의 밀도 있는 교류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죠. 그리고 분기별로 성과를 측정해야하는 큰 브랜드들은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브인분들은 고객들을 자신들의 반대편에 있는 설득의 대상이 아닌 같은 편에서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러닝메이트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 브랜드의 러닝메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1) 러닝메이트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정립

내 브랜드의 모든 고객들이 러닝메이트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들 중 누구는 할인 때문에, 선물 때문에, 혹은 이벤트 때문에 구매했을 수 있죠. 단순히 구매한 고객이 아닌 진성으로 브랜드를 생각하고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이드라인에 의해 필터링 되면서 커뮤니티 멤버의 수가 적어지겠지만 오히려 좋습니다. 기업가치 1.2조원의 글로시에도 단 100명만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채널을 운영하고 있죠. 양보단 질이 더 중요해서 우리 브랜드 가치에 공감하고 브랜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함께 움직여줄 사람들이 더 중요합니다.

 

2) 러닝메이트에게 줄 것을 명확하게 선정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커뮤니티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러닝메이트들이 커뮤니티로부터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영감을 받아갈 수 있는지 규정해야하죠. 커뮤니티는 러닝메이트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를 항상 염두해두어야 하며, 혹시 이런 것들을 정하기 어렵다면 솔직하게 러닝메이트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들이 필요한 것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Ex1) 글로벌 액티브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요가 모임으로 시작해 혼자하기 어려운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클래스나 스터디 그룹으로 커뮤니티를 운영

Ex2)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이 많은 사이트에서 서로의 패션 스타일을 공유하는 취미 영역의 모임으로 운영

 

3)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 투자

커뮤니티를 만드는 본질적인 이유를 이해한다면 절대적인 시간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러닝메이트들과 교류하고 영감을 받기 위해서는 기다림이라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위해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시작하는 게 낫습니다. 만약 그럴 여유는 없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다면 서포터즈를 운영하거나 블로그 체험단을 활용하는 게 기업 입장에서는 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1) 글로시에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 최소 4년 이상

Ex2) 무신사가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커머스 비즈니스로 성장하기 까지 걸린 시간 최소 10년 이상

[결론]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커뮤니티로 시작해서 성장한 브랜드를 밴치마킹하기 위해 이제 커뮤니티를 만드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만약에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면 왜 우리 브랜드에 커뮤니티가 필요한지, 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대상으로 할지, 그리고 어떤 것을 줄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운영할 환경이 되는지를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아홉번째 브랜드 - 글로시에(Glossier) 편 끝!

 

- 브랜더 지브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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